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선두 임성재 "8월부터 샷감 돌아와"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선두 임성재 "8월부터 샷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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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의 1라운드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뒤 "올해 플레이오프 때부터 샷감이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는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임성재는 황중곤, 허인회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함)정우 형과 경기를 같이 했는데, 어릴 때부터 친한 사이여서 분위기 좋게 즐겁게 쳤다"며 "출발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줄 알았는데, 후반에 퍼트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1라운드 6언더파는 좋은 출발"이라고 자평한 그는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때부터 샷감이 돌아와 그 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달 초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금메달 획득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가 바로 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그는 "오늘 드라이버도 좋았고, 아이언샷도 원하는 곳에 떨어진 것이 많았다"며 "올해 5월부터 부진했는데, 이후 스윙을 약간 수정한 것이 효과를 보는 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윙 변화에 대해 임성재는 "예전 잘 맞을 때 스윙을 많이 참고했다"며 "셋업 자세에서 왼팔과 오른팔이 수평이 돼야 하는데 오른팔이 너무 올라와 어깨가 열리는 점을 교정했더니 방향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두 차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앞으로 날씨가 계속 좋으면 우승 점수가 15언더파에서 20언더파 사이도 될 수 있지만 핀 위치에 따라 15언더파 정도면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과 메이저 대회 우승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를 마치면 일본으로 이동, 다음 주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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