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기부했다.
13일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지난 11일 인천 동구 송림동을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연탄 2천5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최지만과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던 인천 동구 송광식 구의원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달러(약 3천500만원)를 기부하는 등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하게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매년 오프시즌마다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기에 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역 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한 뒤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