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승' 김성현, 6일 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출전

'이번엔 우승' 김성현, 6일 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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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의 아이언샷.
김성현의 아이언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성현이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성현은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성현은 PGA투어닷컴이 예상하는 후보 순위에서 6위에 오를 만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끝난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생애 최고 순위를 거둔 김성현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57위)이 10번째로 높은 선수다.

자신감을 듬뿍 안은 김성현한테는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에 썩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경훈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출사표를 냈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은 2022-2023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열리는 PGA투어 '가을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대회다.

내년부터 1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도록 제도를 바꾼 PGA투어는 페덱스컵 랭킹이 뒤처지는 선수들에게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를 준다.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7위 덕분에 13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118위로 끌어 올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페덱스컵 랭킹 190위 강성훈과 158위 노승열은 가을 시리즈 대회가 내년에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12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이 대회 상위권 입상이 절실하다.

라이더컵 대표 유니폼을 입은 아베리.
라이더컵 대표 유니폼을 입은 아베리.

[EPA=연합뉴스]

가장 눈길이 쏠리는 출전 선수는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다.

그는 대학을 마치고 지난 6월에 프로로 전향했지만, PGA투어 전문가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

텍사스공대 재학 중에 LIV 골프에서 거액을 줄 테니 오라는 제안을 받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베리는 지난 9월 DP월드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주변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

라이더컵에도 깜짝 발탁된 그는 2승 2패의 전적으로 유럽 우승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특히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짝을 이뤄 출전한 포섬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브룩스 켑카를 상대로 9홀 차 대승을 거둬 화제가 됐다.

아베리는 PGA투어가 미국 대학 랭킹 1위 선수한테 투어 카드를 주는 제도를 도입한 뒤 첫 번째 혜택을 받았다.

PGA투어닷컴은 아베리를 우승 후보 순위 3위에 올렸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매켄지 휴스(캐나다)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톰 호기, 리 호지스, 에릭 콜(이상 미국)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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