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농구, 일본에 져 조 2위…8강서 중국 만날 듯(종합)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농구, 일본에 져 조 2위…8강서 중국 만날 듯(종합)

링크핫 0 45 2023.10.01 03:23

사실상 2군 나온 일본, 주전 센터까지 부상으로 못 뛰고도 한국 제압

남자 농구, 일본에 83-77로 져
남자 농구, 일본에 83-77로 져

(항저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3-77로 진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3.9.30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덜미를 잡혀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는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0월 2일 열리는 8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C조 3위를 상대하게 된다. C조 3위는 태국 또는 바레인이 유력하다.

태국이나 바레인에는 이길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8강에 직행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는 8강 진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만리장성' 중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만일 이날 이겨서 8강에 직행했더라면 8강에서 대만이나 카자흐스탄과 만나게 돼 4강까지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물론 한국도 오세근(SK), 최준용(KCC) 등이 빠졌지만 사실상 2군으로 나온 일본에는 승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월드컵은 물론 7월 우리나라와 평가전에 나왔던 선수도 모두 빠졌고, 이번 대회 지휘봉은 국가대표 코치인 코리 게인스가 대신 잡았다.

여기에 이번 대회 주전 센터인 히라이와 겐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친 '일본 2군'에 경기 내내 한 번도 앞서지 못하고 패한 셈이다.

리바운드 다툼
리바운드 다툼

(항저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이승현과 라건아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9.30 [email protected]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0-13으로 끌려갔고,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얻어맞았다.

전반을 37-43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점과 2점 야투를 연달아 내주며 37-48로 밀리는 등 줄곧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이승현(KCC)의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희망을 노리는 듯했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일본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내주고 다시 8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일본에 고비마다 3점슛을 17개나 허용한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조 1위가 걸려 있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상대 수비가 우리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경기 끝까지 끌려다녔다"고 패인을 짚었다.

일본 게인스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러 선수를 실험해보는 성격으로 준비했다"며 "한국과는 7월 두 차례 평가전을 해본 것이 전력 파악에 도움이 됐고, 선수들이 오늘 우리의 경기 계획을 거의 완벽히 수행해줬다"고 기뻐했다.

◇ 30일 전적(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

▲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2승 1패) 77(17-23 20-20 16-18 24-22)83 일본(3승)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422 광주 엄지성 엄지성,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입단…'4년 계약+등번호 10번' 축구 03:23 0
50421 임성재의 버디 세리머니. 임성재, 디오픈 앞두고 세계랭킹 4계단 껑충…24위 골프 03:23 0
50420 프로농구 KCC와 윌슨 후원 계약 프로농구 KCC, 스포츠 브랜드 윌슨과 의류 후원 계약 농구&배구 03:22 0
50419 머리 만지는 홍명보 홍명보 후폭풍…'축구협회 독단'이냐 '절차 따른 선택'이냐 축구 03:22 0
50418 테니스 선수 출신 피시, 미국 유명인 골프 우승…소렌스탐 3위 골프 03:22 1
50417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울다가 웃은 메시…'코파-월드컵-코파 우승' 아르헨 전성시대 축구 03:22 0
50416 프로야구 KIA 투수 윤영철, 척추 피로골절…3주후 재검진 야구 03:22 1
50415 한국골프지도자 수료식 모습. 한국골프연습장협회, 골프지도자 선발전 9월 3·5일 개최 골프 03:22 0
50414 트래비스 바자나 MLB 신인드래프트 사상 첫 '호주 출신' 1순위…2루수로도 처음 야구 03:22 0
50413 유럽 출장 홍명보 "팬들 걱정 이해…마지막 도전 응원해줬으면"(종합) 축구 03:22 1
50412 프로야구 삼성 김성경·이창용, MLB 드래프트 리그 출전 야구 03:22 2
50411 양손 모두 장갑을 낀 채 경기하는 라이. 디오픈 골프 출전선수, 1995년 이후 최다…158명 확정 골프 03:22 0
50410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 서울 단체장들, 파크골프장 확충 건의 골프 03:21 1
50409 코파 아메리카 우승하며 대표팀 은퇴…디마리아가 '꿈꾸는 대로' 축구 03:21 1
50408 [프로야구] 16일 선발투수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