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홈팀' 중국전 앞둔 황선홍호 황재원 "자여우? 이미 6월에 경험"

[아시안게임] '홈팀' 중국전 앞둔 황선홍호 황재원 "자여우? 이미 6월에 경험"

링크핫 0 52 2023.09.30 03:22

10월 1일 중국과 8강전…"중국, 거칠 테지만 축구는 원래 거칠어"

황재원, 상대 문전으로
황재원, 상대 문전으로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대한민국 황재원이 상대 문전으로 공을 올리고 있다. 2023.9.28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앞둔 황선홍호의 풀백 황재원(대구)이 예상되는 '텃세'에 대해 "이미 6월에 다 경험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황재원은 29일 오후 황선홍호 축구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8강전 상대 중국이 홈팀이기도 하고 쉽지 않은 팀이라는 걸 다들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하게 무엇을 준비하기보다는 항성 해왔던 대로 하면 중국도 우리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할 것만 하자는 식으로 항상 팀원들끼리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9시에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중국은 플레이가 거칠기로 악명높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개최한 입장이라 선수들이 더욱 과감하게 플레이할 공산이 크다.

황재원은 "(중국이) 거칠다고 우리끼리 이야기는 한다. 그건 이미 6월에 경험한 부분"이라며 "축구가 본래 거친 운동이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재원
황재원

[촬영 이의진]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적응을 겸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상대의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이 줄부상을 당했다.

이때의 경험을 잊지 않는 황재원은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벌어지는 경우도 대비 중이다.

황재원은 "그런 일이 벌어질 때는 박진섭(전북) 형이 워낙 든든하다. 나는 (대열의) 맨 뒤에서 한 칸 앞에 있겠다"고 웃었다.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설영우(울산)가 중국 선수들과 싸움이 붙으면 박진섭이 선두에 서고, 자신은 가장 뒤로 빠지겠다고 한 농담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여건은 더 있다.

10월 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다. 황선홍호는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치는 중국 팬들의 '적대적 응원'에도 마주해야 한다.

황재원은 "그런 부분도 6월에 경험했다. 이번 대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 '자여우' 등 응원을 많이 경험해봤다. 거슬리긴 하더라"라며 "관중이 훨씬 많이 오실 텐데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0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