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거친 태클·자여우 뚫어라…황선홍호, 중국과 8강 격돌

[아시안게임] 거친 태클·자여우 뚫어라…황선홍호, 중국과 8강 격돌

링크핫 0 85 2023.09.30 03:22

'무결점 축구' 한국, 이강인 녹아들고 송민규 부활 시작

VAR 없는데 중국 비매너 플레이 우려…5만 중국팬 응원도 이겨내야

8강 진출한 황선홍호
8강 진출한 황선홍호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8강행을 확정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7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8강에서 가장 껄끄러운 홈 팀 중국을 만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황선홍호는 지금까지 결과와 내용 모두를 잡는 '무결점 축구'를 펼쳐 보였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21골을 넣고 단 1실점 했다.

대 놓고 '두 줄 수비'만 펼치는 팀을 상대로도 연속해서 다득점을 올렸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는 추격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준 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저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은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할 상대다.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하기로 악명이 높다.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적응을 겸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이 줄부상을 당한 바 있다.

승리를 준비하는 하이파이브
승리를 준비하는 하이파이브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선발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황선홍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9.27 [email protected]

승리하더라도 중국의 거친 태클에 황선홍호의 주력 선수를 잃는다면 낭패다.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점은 불안감을 키운다. 심판의 시야 밖에서 중국 선수가 '비매너 플레이'를 펼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한국 선수들이 자칫 흥분해 '대업'을 그르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도 황선홍호는 이겨내야 한다.

10월 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어서 5만 관중석은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치는 중국 팬들로 가득 찰 거로 보인다.

'새 그라운드 적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황선홍호는 지금까지 4경기 모두를 항저우 외곽 진화시의 진화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이번 중국전에서야 처음으로 다른 경기장을 경험하게 됐다.

우려스러운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이 주축 선수 2명을 가동할 수 없는 건 호재다.

전반 교체 아웃되는 이강인
전반 교체 아웃되는 이강인

(진화[중국]=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전반전 이강인이 교체되며 황선홍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3.9.24 [email protected]

중국은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가오톈이가 경고 누적으로 황선홍호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카타르와 16강전 막판 양 팀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핵심 수비수인 장선룽이 퇴장당해 그 역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황선홍호의 '전력'에는 악재가 없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부러 경고받는 '카드 세탁'을 한 와일드카드 센터백 박진섭(전북)이 전열로 복귀한다.

대회 중간에 합류한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고, 부상 중이었던 송민규(전북)도 힘이 넘치는 돌파를 되찾아가고 있다.

황 감독은 16강전 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면서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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