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0일 여자축구 '8강 남북 대결'…결승행 최대 고비

[아시안게임] 30일 여자축구 '8강 남북 대결'…결승행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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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면 대만-우즈베키스탄 승자와 준결승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모습.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준결승 남북 대결이 30일 열린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열리는 것은 29일 여자 농구에 이어 30일 여자 축구가 두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은 우리나라가 20위, 북한은 랭킹이 없다.

이는 북한 여자축구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북한이 최근 2년 이상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18년 전인 2005년 8월 동아시아연맹컵에서 나왔다. 당시 전북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이후로는 12차례 만나 2무 10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5번 만나 5전 전패를 당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0-7, 2002년 부산 0-2, 2006년 도하 1-4, 2010년 광저우 1-3, 2014년 인천 1-2가 역대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 대결 결과다.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도 한국은 2010년, 2014년, 2018년 동메달인 반면 북한은 2002년과 2006년, 2014년 우승으로 차이가 난다.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남북 대결에서 이기는 쪽은 결승까지 가는 최대 고비를 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과 대만 경기 승자를 4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FIFA 랭킹이 대만 38위, 우즈베키스탄이 50위로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8위)이나 중국(15위)은 모두 결승에 가야 만나는 대진표다.

벨 감독이나 여자 축구 대표팀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8월에 열린 FIFA 여자 월드컵에 16강 이상의 성적을 공언하고 나갔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 4강에 들지 못할 경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5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8강 진출 실패가 되기 때문이다.

또 북한과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를 통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은 싱가포르와 두 차례 경기해 7-0, 10-0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6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오른 김경용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벨 감독은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북한은 조별리그를 2경기만 치렀고, 우리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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