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부하직원 성추행 전 KPGA 직원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동성 부하직원 성추행 전 KPGA 직원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링크핫 0 483 2023.09.19 03:21
KPGA 사무실 내부 모습.
KPGA 사무실 내부 모습.

[KPGA 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동성 부하 직원들의 귀와 엉덩이 등을 만지며 추행한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KPGA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재판부(정연주 판사)는 15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신상 정보등록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수년간 사무실이나 화장실 등지에서 같은 남성 부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귀와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성추행 방지 교육을 포함한 회사 내 인사 관리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위치에서 근무한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 후 혐의가 확인돼 지난해 2월 재판에 회부됐다.

이 사건은 고소인 9명 외에 추행당했으나 고소에는 동참하지 않은 4명까지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성이라 하더라도 엉덩이와 귀를 만지는 행동은 서로 대단히 친밀한 관계이거나, 상호 동의를 받고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 수치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추행이 이뤄진 상황, 피고인과 피해자들의 직무 관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접촉하면서 했던 말과 행동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행위는 추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KPGA도 지난해 사내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현재 A씨는 KPGA에서 퇴사한 상태다.

KPGA 허준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스포츠 단체의 조직 문화가 더 성숙해지기를 바라며, 협회 사무국 직원들의 인권이 신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A씨는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133 성찰의 자리가 된 배구 대표팀 기자회견 '현실은 세계 40위' 농구&배구 03:23 8
67132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보완책 마련해 더 철저히 기록관리" 야구 03:22 6
67131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03:22 5
67130 MLB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부상자명단 오를 정도 아냐" 야구 03:22 7
67129 NBA 댈러스, 키드 감독과 결별…작년 충격적인 트레이드 여파 농구&배구 03:22 7
67128 북한 내고향에 패한 수원FC 박길영 "여자축구 위해 뛰었는데…" 축구 03:22 5
67127 [시간들] 한화 김서현, '한국판 블래스'가 되지 않으려면 야구 03:22 5
67126 압도적 에이스 없는 다승왕 경쟁…4명이 5승씩 공동 1위 형성 야구 03:22 5
67125 수원FC 꺾은 북한 내고향 감독 "결승전에서는 더 훌륭한 경기" 축구 03:22 5
67124 [영상]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나이키·아디다스 신고 공개 훈련 축구 03:22 5
67123 대선주조, LIV 골프 코리아 2026 후원사로 참여 골프 03:22 5
67122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AWCL 결승행 불발(종합) 축구 03:21 5
67121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AWCL 결승행 불발 축구 03:21 5
67120 '안양 아이돌' 변준형, 정관장 남는다…첫 해 8억원에 3년 계약 농구&배구 03:21 7
67119 남자농구 18세 대표팀 12명 선발…6월 아시아컵 예선 출전 농구&배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