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홍호 등 축구 훈련 취재 불가…조직위는 '안전상 이유'(종합2보)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등 축구 훈련 취재 불가…조직위는 '안전상 이유'(종합2보)

링크핫 0 48 2023.09.18 03:22

확인된 일정은 경기 후 감독 기자회견뿐…직전 2018 대회 때와 달라

근심 가득한 표정의 황선홍 감독
근심 가득한 표정의 황선홍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16일 오전 항저우로 향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김일진 코치와 굳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2023.9.16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기존 대회와 달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호를 포함해 축구 종목 전체 출전팀의 훈련 취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대회 전체 기간 (취재진의) 훈련장 출입과 취재를 허용하지 않는 원칙이 적용된다고 한다"며 "어떤 미디어도 팀 훈련은 취재할 수 없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이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축구 종목의) 운영 측면은 AFC가 담당하는 구조"라며 "AFC 쪽에서 조직위에 여러 차례 훈련장 취재를 요청했지만, 답변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취재 불가' 방침을 전달받은 후 공식적으로 AFC를 통해 훈련을 언론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조직위 측의 의사만 확인했다고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중국으로 들어와 이날 오후부터 중국 저장성 진화 인근의 한 학교에서 현지 첫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데, 언론이 이 현장을 전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축구협회도 당황스러운 기색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런 운영상 내용이 우리에게도 (직접) 전달되지 않아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중에 현재 명확히 운영이 공지된 취재 활동은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뿐이다.

선수들이 취재진과 가까이서 만나 경기 직후 소감을 밝히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운영 여부도 협회가 현재 확인하고 있다.

선수들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선수들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파주=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9.14 [email protected]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 등을 전하려는 협회는 훈련 전 별도의 장소나 구역을 마련해 취재진과 접촉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직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조별리그 당시 훈련이 진행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반둥공과대학 운동장 등 곳곳의 현장이 취재진에 공개됐다.

바레인과 첫 경기가 열린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국내 취재진이 먼저 확인할 기회도 주어졌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30분 항저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0일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서 21일 저녁에야 현지에 도착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63 [프로야구 준PO 전적] kt 3-2 LG 야구 03:22 0
52862 선취점 만드는 문상철 2점 홈런 문상철 선제 결승 투런포…kt, 준PO 1차전서 LG 제압(종합) 야구 03:22 0
52861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현대모비스 90-74 소노 농구&배구 03:22 0
52860 야구장 필수 인력 진입로 막은 경찰 차량 경찰, 무턱대고 잠실구장 차량 출입 통제해 논란 야구 03:22 0
52859 수비 향해 박수 보내는 김민수 상대 실책으로 기회 잡았는데…허무한 스윙으로 날린 LG 야구 03:22 0
52858 브로니 제임스(9번)의 경기 모습. 제임스 아들 브로니, NBA 시범 경기 데뷔전서 2점·3블록슛 농구&배구 03:22 0
52857 삼성, KBL 컵대회 첫 경기서 상무 막판 추격전 잠재우고 승리 농구&배구 03:22 1
52856 기분 좋은 이강철 감독 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야구 03:22 0
52855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고개 숙인 염경엽 LG 감독 "중심 타자들이 잘 쳐야 하는데" 야구 03:22 0
52854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선발 고영표 신들린 kt 고영표, 하루 휴식 후 등판해 4이닝 1실점 쾌투 야구 03:22 0
52853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0 IBK기업은행 농구&배구 03:22 0
52852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삼성 87-80 상무 농구&배구 03:21 1
52851 이우석과 숀롱 현대모비스, KBL 컵대회서 소노에 90-74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1 0
52850 역투하는 엄상백 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야구 03:21 0
52849 김수지 '가을 여왕' 김수지, 나 홀로 8언더파 맹타…하이트진로 3R 선두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