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2R 선두 도약…배상문 3위(종합)

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2R 선두 도약…배상문 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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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성현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천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던 김성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사히스 시갈라(미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2022시즌 PGA 2부 콘페리 투어 신인왕인 김성현은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유일한 톱10 성적을 남겼다.

페덱스컵 랭킹 8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으나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성현은 13번 홀(파4) 보기 후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파를 지켜나가다가 5∼6번 홀에서 다시 연이어 버디가 나오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김성현은 "시작할 때 버디가 나오며 편안하게 출발했고, 끝날 때쯤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어가서 만족한다"며 "주말에도 1∼2라운드처럼 플레이하고, 계획을 잘 짜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11언더파 133타)엔 배상문이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9위였던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그는 모처럼 상위권 성적을 낼 기회를 잡았다.

그는 "몇 년 동안 스윙에 너무 의존하며 스윙에서 잘못된 점을 연구하고 고치려 노력했는데, 공이 날아가는 데 집중하고 임팩트 위주로 연습하다 보니 더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게 됐다"며 "이 감각 그대로 주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김성현은 시갈라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배상문은 바로 앞 조에 4위 에릭 콜(미국·10언더파 134타)과 묶였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맥스 호마는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이경훈은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 강성훈은 공동 19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06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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