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파행…34년 만에 36홀 대회로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파행…34년 만에 36홀 대회로

링크핫 0 86 2023.09.17 03:23
폭우가 쏟아지자 코스에서 철수하는 선수들.
폭우가 쏟아지자 코스에서 철수하는 선수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이 악천후로 파행을 거듭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17일로 순연하고 대회를 36홀로 축소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36홀로 치러진 것은 1989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이후 34년 만이다.

36홀 대회는 1983년 부산오픈을 포함해 이번이 3번째다.

대회가 36홀로 축소되면서 총상금은 75%만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다만 제네시스 포인트는 그대로 부여한다.

KPGA 코리안투어 규정에 따르면 대회가 54홀로 축소되어도 상금은 그대로 지급하지만 36홀로 줄면 75%만 주고, 18홀밖에 치르지 못하면 50%를 균등 배분한다.

한 선수라도 18홀을 채우지 못한 채 대회가 마감되면 총상금의 25%를 균등 배분한다.

18홀밖에 치르지 못하거나 18홀도 채우지 못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날 영암군 일대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는 133명 가운데 3명뿐이고 66명은 아예 티오프도 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많은 비로 코스가 잠겨 한명의 선수도 티오프하지 못했고 대회조직위원회는 15일 치르려던 2라운드 경기를 순연하면서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줄인 데 이어 이날도 악천후가 이어지자 끝내 36홀로 축소했다.

17일에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라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월요일인 18일까지 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만약 18일까지 대회가 이어지면 2014년 한국오픈과 같은 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월요일에 종료하는 세 번째 대회가 된다.

당시 한국오픈은 72홀을 채웠고,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은 월요일까지 강행한 끝에 54홀로 치러졌다.

코스가 물에 잠기자 코스를 벗어나는 선수들.
코스가 물에 잠기자 코스를 벗어나는 선수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중단되기 전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인 이성호가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8홀을 다 마친 고석완(캐나다)이 5언더파 67타를 쳐 12개 홀에서 6타를 줄인 문경준, 10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전가람과 함께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11개 홀에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선두를 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선두에 나선 박은신과 교포 정윤(미국)은 이날 2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승택은 이날 고열과 오한으로 기권했다.

김비오, 박상현,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도 기권하고 짐을 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32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74
50031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8 93
50030 오세훈·배준호, A대표팀 첫 발탁…6월 월드컵 예선 출격 축구 05.28 81
50029 한화 최원호 감독 자진 사퇴…박찬혁 대표도 물러나 야구 05.28 123
50028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56
50027 41세 초보 감독 김두현, K리그1 '위기의 명가' 전북 구할까 축구 05.28 190
50026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88
50025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129
50024 11년 전 '양심선언'하고 졌던 셰플러에 설욕한 라일리 골프 05.28 169
50023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183
5002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97
50021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8 123
50020 블랜드, LIV 골프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 골프 05.28 123
50019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8 178
50018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