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마이크 리조(62) 단장이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 리빌딩 작업을 계속 맡는다.
14일 ESPN에 따르면 워싱턴 구단은 올해 계약이 끝나는 리조 단장과 다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조 단장은 2009년 3월 단장직에 올라 올해로 15년째 워싱턴 구단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다.
리조 단장의 재임 기간 워싱턴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를 4차례 제패했고 2019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다만 2020시즌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이날까지 65승 80패를 기록,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우승 당시 주역들을 대거 내보내며 리빌딩 작업에 착수한 영향이다.
워싱턴은 2021시즌 도중 특급 투수 맥스 셔저와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내주고 유망주 4명을 데려왔다.
핵심 야수 앤서니 렌던은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떠났고, 후안 소토도 워싱턴의 잔류 제안을 뿌리치고 지난해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갔다.
리조 단장은 "손실은 있었지만 향후 8∼10년을 위한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돌아보며 "힘든 리빌딩 기간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