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뛴 신인' 한화 문현빈의 멘털 관리법은 '독서'

'가장 많이 뛴 신인' 한화 문현빈의 멘털 관리법은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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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문현빈
인터뷰하는 문현빈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문현빈(19)은 올 시즌 신인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다.

작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지명된 문현빈은 겨우내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고 개막 엔트리부터 이름을 올렸다.

그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군을 지키고 있는 문현빈은 9일까지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341타수 87안타) 34타점 36득점을 올렸다.

문현빈의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두고 많은 이들이 그의 성숙한 멘털을 꼽는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임 감독도 "또래 선수들은 실수했을 때 핑계를 대거나 남 탓하기 바쁜데 문현빈은 겸허히 잘못을 받아들이고 배우려 한다"며 "요즘 세대와 다르게 굉장히 성숙하다"고 칭찬한 바 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더블헤더에서도 문현빈은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문현빈은 9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 2차전에서 나란히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1회엔 우월 3루타를 때려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선 적시 2루타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책임졌다.

한화는 1차전을 11-2, 2차전을 3-1로 연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문현빈은 "9이닝만 해도 기진맥진인데 18이닝을 집중하다 보니 힘들었다"면서 "프로는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걸 또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도 "고등학교 때는 일주일에 한두 경기를 하고 대회를 치르면 한 달 정도 쉬니까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에선 멘털, 체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강한 정신력으로 부족한 체력을 보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래 성격이 어른스러운 것인지 묻자 문현빈은 '독서'를 입에 올렸다.

그는 "원래는 (야구가) 잘 안되면 흥분도 많이 하고 감정 조절을 못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며 "스마트폰 할 바에 책을 보려 한다"고 답했다.

남은 시즌 목표로는 "144경기를 치를 때까지 1군에 있는 것"이라고 꼽았다.

한화 이글스 신인 문현빈
한화 이글스 신인 문현빈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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