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스페인 신예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예선에서 조지아를 7-1로 대파했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다니 올모와 니코 윌리엄스도 한 골씩 넣었다. 조지아의 수비수 솔로몬 크비르키벨리아의 자책골도 나왔다.
2007년생 야말은 전반 44분 올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이 A매치 데뷔전이었던 야말은 후반 29분 스페인의 일곱 번째 골을 넣어 데뷔 골을 작성했다.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 자리를 잡은 야말은 왼쪽 골 라인 근처에서 윌리엄스가 컷백 패스를 내주자 그대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스페인 신예인 야말은 이날 16세 57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해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파블로 가비가 2021년 17세 62일의 나이에 득점한 게 최연소 기록이었다.
야말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A매치 첫 경기에서 골을 넣어 너무 행복하다. 꿈속에 있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야말은 FC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 15세 290일의 나이로 교체 출전한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1일에는 카디스와의 홈 경기에 만 16세 38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라리가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 신기록을 작성했다.
카디스전을 포함해 라리가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야말은 지난달 28일 비야레알전에서는 2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