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남자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웨일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6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9.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웨일스와의 평가전 뒤 아들을 위해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받아 갔다.
8일(한국시간) BBC 스포츠 웨일스판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웨일스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진행된 클린스만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 속 BBC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기 뒤 유니폼을 교환하는 걸 봤다. 웨일스 에런 램지의 유니폼을 가져간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나에게는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오늘 오후 문자가 왔는데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 올 수 있나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한 뒤 웃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26) 역시 축구선수로, 2020년 MLS LA 갤럭시에 입단한 골키퍼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