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자 홈런 부문에 선정된 SSG 최정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중심타자 최정(34)이 골든글러브 진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도전한다.
현재 6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정은 올해 수상에 성공하면 3루수 역대 최다 수상자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8회)에 이어 2위에 오른다.
최정은 아울러 김동수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이병규 LG 잔류군 코치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자는 이승엽 해설위원으로 총 10차례 받았다.
후보에 오른 NC 다이노스 양의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KIA 타이거즈 최형우도 6차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포지션은 외야수다.
득점 1위에 오른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출루율 1위 홍창기(LG), 타율 1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최다 안타 1위 전준우(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두산 베어스), 나성범(NC), 손아섭(롯데), 최원준(KIA) 등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정후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수상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외야수 역대 최다 연속 수상은 고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5회다.
최다 득표율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4%의 역대 최고 득표율 신기록을 달성한 양의지는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또 한 번 최고 득표율을 노린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엔 구단 기록도 달려있다.
삼성은 현재 6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해 역대 최다인 KIA(해태 타이거즈 포함·68명)를 1명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