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잡는 아마' 장유빈, 36홀 노보기에 버디 11개

'프로 잡는 아마' 장유빈, 36홀 노보기에 버디 11개

링크핫 0 576 2023.09.02 03:25
장유빈의 아이언 샷.
장유빈의 아이언 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장유빈이 지금껏 없었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아마추어 우승에 파란 불을 켰다.

장유빈은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오후 2시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KPGA 코리안투어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이 이 대회마저 정상에 오르면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2주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한 시즌에 두 번 우승한 적은 두 번이나 있지만 2주 연속은 아니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선배들을 능가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틀 동안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낸 장유빈은 이날 단 6번 만 드라이버를 치는 영리한 경기를 펼쳤다.

장유빈은 "이 코스에서는 드라이버를 치면 볼이 떨어지는 지점이 좁아져 러프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조금 멀어도 러프보다는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유빈의 비밀 병기는 새로 손에 익힌 2번 아이언.

티를 꽂고 치면 250m는 거뜬히 날아가는 데다 방향성이 좋아 티샷할 때 즐겨 쓰고 있다.

드라이버로 330야드를 날리는 장유빈은 "장타력을 지녔기 때문에 2번 아이언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이 2주 내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부쩍 좋아진 쇼트게임 능력이다.

이날도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러프에 보내고도 칩샷으로 버디를 뽑아낸 장유빈은 "코리안투어 대회에 자주 출전하다 보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는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타수를 잃을 위기를 잘 막아내다 보니 샷에도 자신이 붙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지만 장유빈은 한껏 몸을 낮췄다.

"대회 때마다 프로 선배들한테 배우는 게 많다"는 장유빈은 "프로 선배들은 무턱대고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지 않더라. 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화를 잘 참는다. 이런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 내리 상위권을 지킨 것 역시 "우승한 뒤에도 들뜬 마음을 잘 가라앉힌 덕분"이라며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장유빈은 우승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군산 CC 오픈 우승 때도 최종 라운드 16번 홀이 끝날 때까진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래도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니까 순위에 크게 압박감이 없는 건 좋다"고 밝혔다.

앞으로 2번 더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항저우로 떠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인 장유빈은 "프로 대회는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일 뿐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생각은 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73 GS25, 야구 특화 '오잉K' 스낵 출시…"투수 응원 의미 담아" 야구 03:23 2
66872 대회를 끝내고 갤러리에 인사하는 임성재 '아! 더블 보기'…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 골프 03:23 0
66871 박성한 '개막 22경기 연속 안타' SSG 박성한, 개인 첫 KBO 월간 MVP 야구 03:22 0
66870 한국 U-17 여자 축구, 일본에 0-1 석패…여자 월드컵 진출 실패 축구 03:22 2
66869 볼을 다루는 손흥민 '손흥민 풀타임·도움 취소' LAFC, 휴스턴에 1-4 완패 축구 03:22 0
66868 축구협회, 북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 허가신청 제출(종합) 축구 03:22 2
66867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 "다시 160㎞ 가능해"…안우진이 문동주에게 전화로 보낸 응원 야구 03:22 0
66866 퍼팅을 앞둔 김주형 김주형, PGA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6위…시즌 첫 '톱10' 골프 03:22 0
66865 축구협회, 북 '내고향축구단' 방남 허가 신청 제출 축구 03:22 1
66864 [PGA 최종순위] 머틀비치 클래식 골프 03:22 0
66863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2차 전체회의 참석한 최휘영 장관 문체부, 프로축구 성장위 전체 회의…"다양한 의견 듣고 뒷받침"(종합) 축구 03:22 0
66862 KBL, 일본 B.리그와 업무협약…선수·심판 교류 등 협력 강화 농구&배구 03:22 1
66861 하위권 추락한 SF…현지 매체는 이정후 이적 가능성 언급 야구 03:21 1
66860 전체 1순위로 러셀 품은 OK 신영철 감독 "목표는 늘 우승" 농구&배구 03:21 1
66859 '검증된 거포' 메가, 현대건설과 아시아 쿼터 계약…V리그 복귀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