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35)이 무려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조기 강판했다.
김광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점)했다.
그는 1회부터 불안했다. 김태근에게 좌중간 안타, 김재호에게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를 내줬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호세 로하스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태근이 홈을 밟았다.
그는 3회에도 안타 2개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문제는 0-2로 뒤진 4회였다.
김광현은 로하스와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대거 4실점 했다.
그는 안승한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계속된 1사 3루에서 조수행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0-7까지 밀렸다.
김광현은 한계 투구 수보다 크게 적은 61개의 공을 던졌지만, 5회말에 이건욱에게 공을 넘겼다.
김광현은 이전 선발 등판 경기인 19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5실점 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93으로 치솟았다.
이날 김광현의 직구(16개) 평균 구속은 146㎞, 주무기 슬라이더(21개) 평균 구속은 136㎞로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많은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