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치명적인 실책으로 다 잡은 경기를 상대에 넘겨준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 구단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외야수 권광민을 등록했다.
하주석은 전날 대전 삼성전 2-1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류지혁의 내야 땅볼을 더듬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한화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하주석의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그 이닝에만 4점을 내줘 3-5로 역전패했다.
하주석은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114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데다가 수비에서도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전날 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자진해서 강판했던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도 1군에서 빠졌다.
이의리는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아 공백이 장기화하진 않을 전망이다.
KIA는 이의리의 말소로 생긴 1군 빈자리에 내야수 오선우를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김웅빈과 투수 김성진을 내리고 외야수 박주홍을 1군에 올렸다.
kt wiz는 열흘을 쉰 투수 고영표를 1군에 등록하고 투수 박세진을 말소했고, LG 트윈스는 투수 정우영을 올리고자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이우찬을 내렸다.
NC 다이노스는 투수 이재학과 포수 김형준이 1군에 올라왔고, 투수 김시훈과 내야수 김수윤을 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