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날 만루홈런을 작렬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을 유지했다.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좌완 헤수스 루사르도의 초구 직구를 건드렸다가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에서도 유격수 뜬 공을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바깥쪽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왔고, 타구는 멀리 가지 못했다.
안타는 6회말에 나왔다. 그는 1사에서 루사르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0-3으로 밀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마운드에 막혀 3안타에 그쳤다. 그중 하나가 김하성의 안타였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 데이' 행사를 열고 김하성의 보블헤드(고개를 까딱이는 인형)를 관중들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