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합격' 두산 김민규 "꾸준한 투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상무 합격' 두산 김민규 "꾸준한 투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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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1년 10개월 군 복무…"확실한 변화구 만들어 올 것"

입대를 앞둔 두산 김민규
입대를 앞둔 두산 김민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성인 남자들에게 '군 문제'는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입대 날짜'를 받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민규(22)는 "군 복무를 하면서 내 고민을 해결하고 오겠다"고 했다.

실제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군 생활이 변곡점이 되기도 했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1차 국군대표(상무)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김민규의 이름도 있었다.

김민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대 날짜가 확정되니 복잡한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반병으로 입대하는 다른 분들과 달리 나는 야구를 하면서 군 생활을 하는 혜택을 받았다. 상무 생활 중 꼭 만들어내고 싶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만 던지는 투수다. 상무에서 포크볼 등 확실한 변화구 하나를 만들어오겠다"고 덧붙였다.

상무는 퓨처스(2군)리그 소속으로 프로야구 2군 팀과 경기한다. 당연히 승패가 중요하지만, 1군 무대보다는 개인 훈련 등을 할 기회가 많다.

'129승 투수' 장원준(두산)도 2012년과 2013년 상무에서 뛰며 체인지업을 가다듬고,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해 전역 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규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1년 10개월 동안) 상무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하고 싶다"며 "차분히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민규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민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시즌을 잘 보내고 입대하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떨쳐내지 못했다.

김민규는 2020년 가을 '신데렐라'로 불렸다.

2020년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렸다.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도 펼쳤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민규는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7로 고전했다. 2군에 머무는 시간도 길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4⅔이닝 5피안타 3실점),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1이닝 2피안타 1실점),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2이닝 1피안타 무실점), kt wiz와의 한국시리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한 경기씩 등판했다.

김민규는 "다행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돼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도 "정규시즌 때는 너무 서둘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이것도 바꾸고, 저것도 바꿔봤다. 결국, 기복이 심한 투수로 남았다"고 곱씹었다.

두산은 김민규를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점찍었다. 두산 팬들도 김민규의 성장을 기대한다.

김민규는 "1년 10개월 뒤에는 '가을에만 나타나는 투수'가 아닌,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던지는 투수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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