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만루,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시속 155.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타구는 시속 153㎞로 109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안타는 300개로 늘었다.
앞선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지만,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34번째 만루 기회에서는 공을 담 밖으로 보냈다.
이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3루 도루도 성공했다.
17홈런-28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만 남겨두게 됐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을 빅리그 통산 300번째 안타로 터트려 기쁨은 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