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SSG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SSG 랜더스 우완 문승원이 3개월여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
문승원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는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월 2일 kt wiz전 이후 112일 만이다.
문승원은 올 시즌 초반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한 끝에 보직을 옮겼다.
이후 불펜에서 38경기 41⅔이닝을 뛰며 2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이달 들어선 10경기 8이닝 16피안타 7볼넷 8실점(7자책)으로 주춤했다.
문승원의 선발 복귀는 SSG가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LG 트윈스를 꺾고 가까스로 연패를 끊긴 했으나 이 기간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4.91)은 리그 7위에 그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건욱과 송영진도 (선발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상황이니 경험이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승원은 2021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까지 SSG의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오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도 문승원을 올린 뒤 투구 내용을 검토해 선발진 잔류 여부를 고민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문승원에 대해 "최근 불펜에서 안 좋다 보니까 마운드에서 '왜 안 되지'라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는 것 같다. 좋게 보면 투지인데 약간 화가 난 느낌"이라면서 "베테랑 선수인 만큼 냉정하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승원의 투구 수는 7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