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에 두 번 이겼다"는 켑카 "다신 덤비지 마"

"디섐보에 두 번 이겼다"는 켑카 "다신 덤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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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맞대결을 앞두고 포즈를 취한 켑카(오른쪽)와 디섐보.
매치 맞대결을 앞두고 포즈를 취한 켑카(오른쪽)와 디섐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매치 맞대결에서 이긴 브룩스 켑카(미국)가 디섐보와 두 번째 매치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7일(한국시간) 골프채널은 6일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 당시 켑카와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켑카는 "온라인 싸움에서 한번 이겼고, 골프에서 이겼다. 2-0이다. 그건 만회하기 힘들다"면서 "(맞대결) 속편은 없다"고 말했다.

1대1 매치 대결에서 완패한 뒤 디섐보는 "다시 붙어보고다"고 재대결을 희망했지만, 켑카는 '더는 덤비지 말라'고 응수한 셈이다.

1대1 매치 대결 7일 뒤에 치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둘은 2라운드에서 1, 2위로 나섰지만 3라운드 같은 조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1위 디섐보는 공동 2위 그룹 중 2라운드 스코어가 가장 좋았던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3라운드를 치렀고, 기대를 모았던 4라운드 맞대결도 둘의 성적이 엇갈리면서 무산됐다.

그러나 켑카의 '2-0' 발언과 달리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같은 조 대결에서는 디섐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골프채널은 보도했다.

둘은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2라운드와 2018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2016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등 4차례 같은 조 대결을 펼쳐 디섐보가 2승1무1패로 앞섰다.

켑카는 이에 대해 "그때는 내 경기력이 최고가 아니었다"면서 "기다리라"고 말했다.

부상 여파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은 켑카는 최근 "어두운 터널 끝이 보인다"며 재기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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