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최다 17경기 우천 취소…NC는 홈에서 10경기 못 해

프로야구 KIA 최다 17경기 우천 취소…NC는 홈에서 10경기 못 해

링크핫 0 132 2023.08.12 03:24
'비가 그치길'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0으로 LG가 앞선 2회말 경기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LG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내리는 비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2023.8.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장마와 태풍으로 비가 너무 자주 내린 탓에 2023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북상한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한 10일, 전국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만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고, 4개 구장에서는 그라운드 사정과 비로 취소됐다.

올해 비나 미세 먼지 등으로 취소되거나 경기 시작 후 노게임으로 선언된 경기는 58경기로 늘었다.

KBO 사무국은 취소 경기 수가 늘자 5일부터 주말에 경기를 못 하면 취소된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하기로 했다.

조만간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오면 월요일 경기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가장 많은 17경기를 못 치렀다. 이제껏 끝낸 시즌 전체 경기 수도 90경기에 불과해 키움 히어로즈(104경기)보다도 14경기를 못 했다.

NC 다이노스는 안방인 창원에서만 10경기 취소를 접했다.

잔여 홈 경기가 많으면 NC에 좋을 것 같지만, 나중에 발표될 재편성 경기 일정 자체가 불규칙하기에 NC나 이동 거리가 제법 먼 창원으로 가야 하는 팀이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천 중단되는 경기
우천 중단되는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갑자기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되자 롯데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3.7.25 [email protected]

취소 경기 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3경기)이며, 10경기를 덜 한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도 적은 축에 속한다.

KBO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더 취소되는 경기가 없다는 가정에 따라 정규리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 14일께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 일정은 이러면 11월 10일께 끝난다. 날씨 상황을 봐야겠지만, '가을 야구'가 아닌 '초겨울 야구'를 올해에도 피할 수 없다.

경기 취소를 결정하는 KBO 경기운영위원, 심판위원은 물론 KBO 사무국은 시즌 초부터 경기장 배수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되도록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기상 이변으로 국지성 폭우, 집중 호우, '극한 호우' 등이 잦아지면서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KBO 사무국은 기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예정된 국제 대회도 잘 치르기 위해 내년에는 정규리그 개막을 3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보다 날씨가 좋은 3∼5월에 많은 경기를 치러 일정을 여유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취소 경기 수(10일 현재)

구단 원정 경기 수
LG 5 7 12
SSG 7 6 13
kt 4 6 10
NC 10 3 13
두산 7 6 13
KIA 9 8 17
롯데 7 5 12
한화 6 7 13
삼성 3 7 10
키움 0 3 3
합계 58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743 부상으로 날린 MLB 데뷔 시즌…이정후, 아쉬움 속에 귀국 야구 10.02 1
52742 [부고] 김상우(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씨 부친상 농구&배구 10.02 1
52741 '지난해보다 승률 0.032 하락' SSG, PS행 좌절…리모델링은 미완 야구 10.02 3
52740 kt, SSG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로하스 2홈런 대폭발 야구 10.02 1
52739 공개된 10차 회의록…홍명보 '1순위 후보' 과정엔 문제 없지만… 축구 10.02 1
52738 [AFC축구 전적] 광주 1-0 가와사키 축구 10.02 1
52737 불펜 김광현·대타 추신수 카드 실패…쓰라린 SSG 마지막 페이지 야구 10.02 3
52736 두산 곽빈 vs kt 쿠에바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10.02 3
52735 '완벽한 반등' 포항 박태하 감독 "리그 6연패 아픔 잊지 않아야" 축구 10.02 1
52734 김도영 기록 행진 신바람…베테랑 최정·손아섭 누적으로 화답 야구 10.02 1
52733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5-1 NC 야구 10.02 4
52732 kt 로하스 "4년 전 두산과 PO서 마지막 아웃…복수할 것" 야구 10.02 2
52731 [프로야구 최종순위] 1일 야구 10.02 1
52730 [프로야구 정규시즌 5위 결정전 전적] kt 4-3 SSG 야구 10.02 2
52729 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종합2보) 야구 10.0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