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고도 웃지 못한 홍원기 감독 "어제가 더 힘들었다"

9연패 끊고도 웃지 못한 홍원기 감독 "어제가 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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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를 찾은 홍원기 감독
마운드를 찾은 홍원기 감독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9연패에서 탈출한 사령탑답지 않게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키움은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를 10-8로 꺾었지만, 9회초 무려 5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노진혁과 안권수를 뜬공,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갑자기 흔들렸다.

주승우는 ⅔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를 쏟아내며 3실점(3자책) 했다.

2사 만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이명종도 1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마무리 임창민까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임창민은 2사 만루에서 적시타 2개를 맞은 뒤 9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노진혁을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힘겹게 끝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패 기간보다 어제가 더 힘들었다"며 "야구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진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돌아봤다.

이날 주승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홍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제구력이 필수적"이라며 "갑자기 어제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기량을 더 연마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올 시즌 키움의 블론 세이브는 18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팀 세이브 23개 중 17개를 올린 임창민이 키움의 뒷문을 홀로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웅은 부진 끝에 지난달 말부터 엔트리에서 빠져있고 원종현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 감독은 "임창민 선수가 경험과 제구력에서 제일 앞서기 때문에 믿고 가야 한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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