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구자욱, 7월 이후 타율 0.419…생애 첫 타격왕 오르나

뜨거운 구자욱, 7월 이후 타율 0.419…생애 첫 타격왕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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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타로 팀 탈꼴찌 진두지휘…삼성도 수아레즈 교체 '만지작'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타격감은 가히 무서울 정도다.

구자욱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매 경기 안타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 달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달 9일 두산전까지 타율 0.429로 펄펄 날았다.

이 기간에 치른 22경기에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구자욱은 지난 달 22일 kt wiz 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11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개인 기록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을 0.337까지 끌어올리며 KBO리그 타격 단독 1위를 꿰찼다.

타격 1위를 달리던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자욱이 본격적인 타격왕 경쟁에 도전장을 낸 분위기다.

2015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매년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다.

타율 0.349의 성적을 올린 2015년엔 리그 3위, 0.343을 기록한 2016년엔 6위에 올랐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구자욱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구자욱의 활약은 소속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꼴찌 탈출 움직임의 원동력이다.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된 지난 달 21일까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6경기 차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그러나 구자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대추격전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달 21일부터 17경기에서 9승 7패 1무 승률 0.563의 성적을 거두며 9위 키움과 승차를 '0'으로 줄였다.

8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1.5 경기 차다.

구자욱의 활약은 선수단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꼴찌만큼은 해선 안 된다'는 집념이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 구단은 지갑까지 열었다. 최근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을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난 구자욱은 움츠려있던 사자 구단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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