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FA컵 4강전 전주서 예정대로?…잼버리 파행에 축구판도 혼란

9일 FA컵 4강전 전주서 예정대로?…잼버리 파행에 축구판도 혼란

링크핫 0 68 2023.08.08 03:21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운영에 축구판도 어지러워졌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인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FA컵 준결승전의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행사 장소를 두고 벌인 '오락가락 행정' 탓이다.

잼버리 개막 후 폭염 속에 온열질환자가 속출, 참가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K팝 콘서트 날짜와 장소를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이 발표는 6일 오후에야 이뤄졌고, 축구협회는 7일 오전 전북과 인천에 9일로 예정된 경기를 연기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장소를 변경하면서 전북은 이번 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쓸 수 없게 됐다.

전북은 9일 FA컵 4강전과 12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경기를 연기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SNS 등을 통해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풍 카눈 상륙이 예고되자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K팝 콘서트 장소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린다면, 전북의 홈 2연전은 다시 원래 계획대로 치러질 수 있다.

잼버리 철수 준비
잼버리 철수 준비

(부안=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023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에 참가한 대원들이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 델타구역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2023.8.7 [email protected]

그런데 인천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인천의 원래 일정은 지난 주말과 이번 주중에 걸쳐 전주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르는 것이었다.

6일 전북과 K리그1 원정 경기를 치른 인천은 그대로 전주에 남아 FA컵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날 축구협회로부터 경기를 연기한다는 공문을 받았고, 선수단은 오후에 인천 숙소로 복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전주로 내려가 9일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인천 구단과 팬들은 강변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규정상 홈 팀이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원정팀 홈구장에서 치르게 돼 있는데, 축구협회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정을 변경한다는 공문만 일방적으로 보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축구협회는 K팝 콘서트 개최지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나오면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연기 공문을 보낸 게 공식적인 최종 판단"이라면서도 "그러나 (K팝 콘서트 관련 변수가 있어) 최종적으로 연기됐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92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골프 07.05 0
5009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7.05 1
50090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7.05 4
50089 KIA 전반기 1위로 마감 이범호의 KIA, 7년 만에 전반기 1위…NC 데이비슨,12회 끝내기포(종합) 야구 07.05 0
50088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7.05 0
50087 WK리그 현대제철, KSPO 2-0 격파…개막 1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7.05 1
50086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7.05 1
500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3-5 kt 야구 07.05 1
5008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SSG 야구 07.05 1
50083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7.05 2
50082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7.05 2
50081 LG 오지환, 잔류군 연습경기 출전…9~11일 KIA전서 복귀할 듯 야구 07.05 1
5008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7.05 0
50079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발라조빅 영입 야구 07.05 3
50078 창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운영 정상화…시민 누구나 이용 골프 07.0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