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아픈 김주형, 타이틀 방어 포기…"완치가 우선"

발목 아픈 김주형, 타이틀 방어 포기…"완치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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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최종일 아이언샷을 날리는 김주형.
디오픈 최종일 아이언샷을 날리는 김주형.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공동 2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까지 포기하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주형은 다음 달 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윈덤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주형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각별한 추억이 깃든 대회다.

당시 PGA투어 임시 회원이던 김주형은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당연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바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아픈 발목을 완전하게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윈덤 챔피언십은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이며 PGA투어는 8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 첫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연다.

플레이오프는 8월 18일 BMW 챔피언십, 그리고 8월 25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김주형은 디오픈 2라운드를 앞두고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2라운드부터 기권까지 생각했던 그는 얼음찜질 등으로 버티면서 4라운드까지 완주해 공동 2위라는 디오픈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은 대회조직위원회에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면서 "발목 부상을 완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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