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경기 후 빨리 뛰어가 그리에즈만과 유니폼 교환하고파"

설영우 "경기 후 빨리 뛰어가 그리에즈만과 유니폼 교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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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설영우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어요. 경기 끝나면 경기 때보다 더 빨리 뛰어갈 거예요."

팬 투표로 팀 K리그의 수비를 책임지게 된 설영우(울산)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팀 K리그' 사전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설렌 모습이었다.

K리그 스타들로 꾸려진 팀 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한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뽑힌 11명의 '팬 일레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최원권 코치(대구 감독) 등 코치진이 선발한 11명의 '픽 일레븐' 등 2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설영우는 "시즌 중이라서 좋은 컨디션으로 왔다.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만 모였기 때문에 대표팀에 온 느낌"이라며 "이런 기회를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인 그리에즈만의 경기 영상을 보고 "막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팬으로서 봤다"고 웃은 설영우는 "그리에즈만이든 다른 선수든, '한국을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리에즈만과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며 "그리에즈만의 유니폼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기 때보다도 더 빨리 뛰어가서 그리에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 "카리스마도 있고, 특유의 몸짓이나 심판에게 항의하는 부분에서도 다른 감독보다 파워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팬심을 보인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님이 더 카리스마 있다"며 서둘러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8년생으로 이승우(수원FC)와 동갑내기인 설영우는 "승우와 같은 팀에서 뛴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가물가물하다"며 "사이드에서 승우에게 크로스를 많이 해주면 문전 움직임과 '발밑이 좋은'(볼을 잘 다루는) 승우가 충분히 잘 마무리해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드림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설영우는 "리그 때도 마찬가지고, 경기에 임하기 전에 이 경기를 잘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경기력이 안 나왔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인드 자체가 나보다 팀을 생각하자는 주의이고, 나상호(서울), 세징야(대구), 이승우 등 더 돋보일 선수들은 따로 있다"며 "나의 장점인 열심히 뛰는 것을 위주로 준비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께 외국에 나가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이라고는 하지만 수비에서 뚫린다면 감독님이 '네가 무슨 외국이냐'고 농담 삼아 놀리실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팀 K리그는 오로지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준비 중이다.

"올스타 격인 대회를 처음 와봤기 때문에 팬분들을 위해 재밌는 장면을 연출할까 생각해봤다"는 설영우는 이내 "감독님은 이기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괜히 눈 밖에 났다가 팀 경기도 못 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느낌"이라고 팀 K리그의 분위기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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