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개최국 뉴질랜드, 필리핀에 덜미…강호 노르웨이는 탈락 위기

[여자월드컵] 개최국 뉴질랜드, 필리핀에 덜미…강호 노르웨이는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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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필리핀에 0-1패…노르웨이는 스위스와 0-0

필리핀의 서리나 볼든
필리핀의 서리나 볼든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개최국 뉴질랜드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필리핀에 덜미를 잡혔다.

뉴질랜드는 25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에 0-1로 졌다.

FIFA 랭킹 26위인 뉴질랜드는 20일 열린 개막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거뒀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필리핀에 일격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FIFA 랭킹 46위 필리핀은 첫 경기에서 스위스(20위)에 2-0으로 완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16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필리핀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서리나 볼든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필리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2경기 만의 첫 승리와 승점 3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이날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공 점유율은 물론 슈팅 수(15-4), 유효슈팅 수(5-2)에서 모두 앞섰고, 7개의 코너킥 기회를 얻어내는 동안 상대에는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세트피스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재키 핸드가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비롯해 유효슈팅이 대부분 골키퍼 정면을 향해 땅을 쳤다.

아쉬워하는 노르웨이의 소피 헤우
아쉬워하는 노르웨이의 소피 헤우

[AP=연합뉴스]

뉴질랜드 해밀턴의 와이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다른 경기에서는 FIFA 랭킹 12위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0-0으로 비겼다.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 노르웨이는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하고도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노르웨이는 1991년 초대 대회부터 이 대회까지 여자 월드컵에 빠짐없이 출전한 단골손님으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건 2011년 대회가 유일무이하다.

4강 이상은 네 차례, 8강 이상은 여섯 차례나 올랐던 여자 축구의 강호다.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6강에 올랐던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16강 진출을 노리는 스위스는 다음 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차 목표를 달성한다.

노르웨이는 이날 유효슈팅 4개가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소피 헤우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10분에는 페널티 지역에 자리한 헤우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왼쪽 측면을 주로 공략한 스위스와 오른쪽 측면을 뚫고자 했던 노르웨이는 공 점유율 43% 대 42%(경합 15%)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끝까지 결승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스위스는 승점 4로 A조 1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와 필리핀은 승점 3으로 같지만 골 득실 차이로 나란히 2, 3위에 위치했다.

2경기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노르웨이는 승점 1로 A조 최하위다.

노르웨이와 필리핀, 스위스와 뉴질랜드의 A조 최종전은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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