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주장 김혜리 "한국에도 축구하는 여자아이들 많아지길"

[여자월드컵] 주장 김혜리 "한국에도 축구하는 여자아이들 많아지길"

링크핫 0 401 2023.07.25 03:22

"한국 여자축구 '붐'이 일어나지 않은 건 대표팀이 성적 못내서"

콜롬비아전 필승 다짐…"첫 경기부터 120% 쏟을 준비돼"

각오 밝히는 주장 김혜리
각오 밝히는 주장 김혜리

(시드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김혜리가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7.24 [email protected]

(시드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에게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선전해야 할 이유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자축구 산업이 성장 중이라 하나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빗겨나 있다.

SBS TV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성공으로 풋살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공을 차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전문 선수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 5월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천510명이다. 2014년(1천765명)보다 200명 넘게 줄었다.

특히 '유소녀 전문 선수' 규모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4년 1천341명이었다가 2020년 916명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는 소폭 올라 겨우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리는 24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침체'가 대표팀의 부진 탓이라고 자책했다.

김혜리는 "우리 성인 대표팀이 그간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에서 여자축구 '붐'이 일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여기서 성적을 내서 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자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장' 김혜리를 필두로 한 23명의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각오 밝히는 주장 김혜리
각오 밝히는 주장 김혜리

(시드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김혜리가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7.24 [email protected]

김혜리가 특히 책임을 무겁게 느끼는 건 직전인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겪은 아픔이 커서다.

당시 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와 첫 경기부터 0-4로 대패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모두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혜리는 "4년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콜롬비아전 승리, 조별리그 통과가 제일의 목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한국 여자축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닿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8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콜롬비아전에 승점 3을 챙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FIFA 랭킹 2위 독일이 H조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조 2위를 두고 다투는 콜롬비아의 기세를 꺾을 필요도 있다.

김혜리는 "첫 경기부터 100%, 120%를 쏟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선전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의 부흥을 꾀하고 싶다는 소망을 김혜리만 품은 게 아니다.

콜린 벨 감독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루고 싶다"며 "도전할 과제가 주어지더라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중) 우리 여자팀의 상황이 한국의 문화에도 강력한 영향을 줄 것임을 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국에 계신 국민들에게 뭐든 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

(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주장 김혜리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2023.7.2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753 '데뷔 첫 결승타' 두산 박지훈 "수비 실수, 천당과 지옥 오갔다" 야구 03:22 7
66752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10일 강릉서 개막 축구 03:22 6
66751 KCC의 '창' 허웅 "우승 확률 85.7%? 난 100%라 생각" 농구&배구 03:22 7
66750 김하성, 트리플A서 적시타로 1타점…두 경기 연속 안타 야구 03:22 5
66749 K리그2 수원FC-충남아산 17일 경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축구 03:22 7
6674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전적] KCC 96-78 소노 농구&배구 03:22 3
66747 LIV 골프 디섐보 "사우디 지원 중단 사실, 사전에 전혀 몰랐다" 골프 03:22 6
66746 '소년 가장'에서 '중년 가장'으로…다시 류현진의 시간 야구 03:22 7
66745 '손흥민 슈팅 0개' LAFC, 톨루카에 막혀 북중미컵 결승행 좌절 축구 03:22 7
66744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장애인 파크골프장 정비 마치고 재개장 골프 03:21 6
66743 김대원·말컹·세레스틴·이호재…K리그 '4월의 선수'는 누구 축구 03:21 6
66742 김혜성 3루타 포함 7번째 멀티히트…이정후·송성문은 무안타 야구 03:21 7
66741 프로야구 한화, KIA에 찝찝한 승리…복귀한 김서현 또 난조(종합) 야구 03:21 6
66740 KLPGA, 사진 공유 행사 '갤러리 챌린지' 개최 골프 03:21 7
66739 가뿐한 2연승 이끈 KCC 이상민 감독 "이제 홈에서 축배 들겠다" 농구&배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