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7)가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제임스가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한 두 차례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리그의 보건·안전 프로토콜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LA 클리퍼스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다.
제임스는 최근 코로나19 프로토콜 조치 대상자에 올라 이달 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현지에서는 그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돌파 감염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추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에는 오류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NBA 사무국은 "제임스는 11월 29일(현지시간) 첫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양성 반응 샘플로 두 차례 재검사한 결과 한 번은 음성, 한 번은 양성이 나왔다. 제임스는 이후 추가 검사를 받았고, 양성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제임스가 새크라멘토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8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임스의 이동을 위해 레이커스 구단은 전세기를 띄웠다"고 전했다.
2연승을 기록 중인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합류로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제임스는 올 시즌 부상과 징계 등으로 23경기 중 11경기에만 출전했으나, 평균 25.8득점 6.8어시스트 5.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경기에 나섰을 때 7승 4패를 기록했고, 그가 없을 때는 5승 7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12승 11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