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디오픈 준우승 김주형 "아드레날린으로 통증 잊어"

한국인 첫 디오픈 준우승 김주형 "아드레날린으로 통증 잊어"

링크핫 0 547 2023.07.25 03:22

발목 통증 악조건에도 3R 11위에서 4타 줄이고 공동 2위

1976년 바예스테로스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 최연소 '톱2' 기록

김주형
김주형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2년생 신예 김주형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끝난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6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는 6타 차이가 났기 때문에 우승 경쟁까지 벌이지는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디오픈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김주형과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이 대회에서 종전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16년 전인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2007년은 김주형이 만 5세를 갓 넘겼을 때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양용은 우승, 2020년 마스터스 임성재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 김주형이 세 번째다.

김주형은 직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톱10' 성적을 냈다.

만 21세인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2011년 세상을 떠난 바예스테로스는 1957년생으로 197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할 때 나이는 만 19세였다.

김주형으로서는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6위에 이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 108만4천625 달러(약 13억9천만원)를 더해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번 상금이 총 562만4천32 달러로 한국 돈 7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특히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에 멍이 들 정도로 다친 악조건에서도 메이저 대회 준우승 성과를 냈다.

김주형
김주형

[AP=연합뉴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처럼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 발목은 괜찮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제보다는 상태가 좋았다"며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US오픈에 이어 디오픈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낸 것에 대해 그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투어에 데뷔한) 작년에 비해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김주형은 "사실 2, 3라운드에 (발목 통증 때문에) 기권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평소 꿈꾸던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두 추격을 의식해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봤느냐'는 물음에 "사실 (우승자인) 하먼이 5타를 앞선 상황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고, 게다가 타수까지 줄이면 추격하기 쉽지 않다"며 "나로서는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는 데 중점을 뒀다"고 답했다.

3라운드를 공동 11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9번 홀을 끝내고 10위 안에는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남은 홀들을 잘 마무리하는 쪽에 계속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726 프로배구 페퍼, 외인 드래프트 불참…코치진·직원 계약도 종료 농구&배구 03:23 2
66725 롯데 나승엽 "응원가 들을 때 울컥…이기기만 하겠다" 야구 03:23 2
66724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 LA 올림픽 이끌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축구 03:23 2
66723 정준재, 끝내기 2루타…SSG, 9회말 뒤집기로 3연패 탈출(종합) 야구 03:23 2
66722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3:22 2
66721 인천 서재민, 4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 축구 03:22 2
66720 [방송소식] 전현무·이영표, 북중미 월드컵 KBS 중계 맡는다 축구 03:22 2
66719 재정 위기 LIV 골프 최고경영자 "새 스폰서 확보, 자신 있다"(종합) 골프 03:22 2
66718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 7일 체코서 개막 농구&배구 03:22 2
66717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 적법 판결에 항소 결정 축구 03:22 2
66716 서울 쫓는 전북·울산…중위권은 혼전…한 바퀴 돈 K리그1 축구 03:22 2
66715 [의정부소식] 체육회, 10월까지 동호인 야구대회 야구 03:22 2
66714 SSG 박성한·KIA 올러, 3∼4월 WAR 1위…KBO상 수상 야구 03:22 2
66713 MLB 이정후, 어린이날 맞아 장애 아동 위해 1천만원 기부 야구 03:22 2
66712 NBA 보스턴 브라운, 개인 방송서 심판 비판했다가 벌금 5만달러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