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 룰 착각으로 7벌타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 룰 착각으로 7벌타

링크핫 0 65 2023.07.18 03:21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하는 리디아 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하는 리디아 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무려 19승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골프 규칙을 착각해 7벌타를 받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리디아 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쳤지만, 벌타가 무려 7타가 부과돼 이렇게 높은 타수를 제출해야 했다.

리디아 고가 7벌타를 받게 된 것은 '프리퍼드 라이' 규칙을 잘못 알고 경기에 나선 때문이었다.

비가 많이 와서 코스가 물러지자 경기위원회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프리퍼드 라이'는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린 뒤 닦아서 일정 거리 옆에 내려놓고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임시로 적용한다.

그런데 이날 경기위원회는 1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만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리디아 고는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는 줄 착각하고선 3번(파4), 7번(파5), 9번 홀(파4)에서도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내려놓고 쳤다.

11번 홀(파4)에서도 볼을 집어 올렸던 리디아 고는 그제야 경기위원을 불렀다.

달려온 경기위원은 리디아 고가 3, 7, 9번 홀에서 무단으로 볼을 집어 올리고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곳에 놓고서 경기한 사실을 듣고 각각 2벌타씩을 부과했다.

3번 홀 파, 7번 홀 파, 9번 홀 보기는 각각 더블보기, 더블보기, 그리고 트리플보기로 바뀌었다.

11번 홀에서는 경기위원의 지시에 따라 볼을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쳤기에 무단으로 볼을 집어 올린 데 대한 벌타 1타만 받았다.

졸지에 7타가 더해진 리디아 고는 4라운드 합계 성적이 1오버파 285타가 되면서 공동 65위로 추락했다.

리디아 고가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다고 착각한 것은 아마 전날 3라운드 때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3라운드 때는 경기 중간에도 비가 많이 내려 모든 홀에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4강 진출 확정하고서 기뻐하는 우루과이 선수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0
50181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0
50180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0
50179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0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0
50177 영국으로 출국하는 황희찬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0
50176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0
50175 롯데 선수단에 지급한 보약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0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0
50173 생일 케이크 받은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0
50172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울산 HD 선수들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0
50171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0
50170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0
50169 브로니 제임스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0
50168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