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다시 품은 정지석 "부상 감수하고 악착같이 뛰겠다"

태극마크 다시 품은 정지석 "부상 감수하고 악착같이 뛰겠다"

링크핫 0 511 2023.06.22 03:25

데이트 폭력 징계 후 대표팀 복귀…"남자배구 반등 위해 최선"

인터뷰하는 정지석 선수
인터뷰하는 정지석 선수

(진천=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남자배구 대표팀 정지석 선수가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6.21 [email protected]

(진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부상으로 V리그에서 못 뛰는 한이 있더라도 악착같이 뛰겠다."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정지석(28·대한항공)이 남다른 결의를 밝혔다.

한국 남자배구 현역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히는 정지석은 지난해 5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어 대한배구협회의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를 처분받았다.

이에 따라 작년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달 징계가 끝나면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품게 된 것이다.

다음달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를 시작으로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는 대표팀은 복귀한 정지석에게 큰 기대를 건다.

정지석은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솔직히 뽑힐 줄 몰랐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라며 "한 번 실수하고 돌아와 더 조심스럽고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침체기에 빠진 남자배구가 반등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와 남자 배구가 부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지석
정지석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도 그럴 것이 대표팀은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상위 16개 국가가 출전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초대 대회인 2018년에 최하위에 머문 뒤 한 번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2018년 VNL 코트를 밟아봤던 정지석으로서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은 (대표팀이) 침체기에 빠진 순간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미안했다"며 "VNL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봤던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후배들도) 겪어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세대교체로 어느덧 고참이 됐기에 책임감도 적지 않다.

이번 AVC 챌린저 대표팀 훈련 명단에선 현역 최고 세터 한선수(37·대한항공)와 미들 블로커 신영석(36·한국전력)이 빠지고 20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평균 25.4세로 정지석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김규민(32·대한항공), 오재성(31·우리카드), 나경복(29·군 복무 중)뿐이다.

정지석은 "부담감을 느끼지만 이젠 이겨내야 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지석의 공격
정지석의 공격

2018년 6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VNL 남자부 4주차 13조 3차전 한국 대 중국의 경기에서 정지석이 공격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320 20년 만의 AG 금메달 노리는 남자배구 대표팀, 내달 진천 소집 농구&배구 03:23 2
66319 임성재, 1년 만에 KPGA 투어 출전 "지난해 아쉬움…힘 얻겠다" 골프 03:23 3
66318 상지대 RISE사업단, 한국골프과학기술대와 창업 활성화 협약 골프 03:23 3
66317 고교 축구 최강 가린다…5월 군산서 금석배대회 전국 75팀 격돌 축구 03:22 3
66316 114년 만의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EPL 첼시의 굴욕 축구 03:22 3
66315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3:22 2
66314 박지수 없이 챔프전 첫승 따낸 KB 김완수 "이정도로 이길 줄은" 농구&배구 03:22 3
66313 김현석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허율도 2경기 연속골로 부활 축구 03:22 1
66312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03:22 3
66311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8-3 KIA 야구 03:22 3
66310 [프로야구] 23일 선발투수 야구 03:22 2
66309 한화 출신 MLB 휴스턴 와이스, 두 경기 연속 4회 못 채우고 강판 야구 03:22 3
66308 김유정 심판, 2027 AFC 아시안컵 조 추첨자로 초청 축구 03:22 1
66307 [프로야구 부산전적] 두산 9-1 롯데 야구 03:22 2
66306 선발진·불펜 조화 kt…강력한 불펜 LG·삼성·SSG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