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베테랑 우완 투수 코리 클루버(35)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한국시간) 전했다.
클루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내년 800만달러를 보장받고,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키면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1천300만달러를 가져간다고 미국 언론은 소개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뛴 클루버는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올해 5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선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국인 왼손 투수 양현종(33)은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클루버의 압도적인 투구에 타선이 막힌 바람에 빅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클루버는 노히트 노런 위업을 이룬 뒤 어깨 통증으로 3개월간 재활해야 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던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철완이지만, 2018년을 끝으로 시즌을 완주한 적이 없다.
올해까지 11년간 빅리그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103승 61패, 평균자책점 3.19다.
MLB닷컴은 여러 투수가 탬파베이에서 부활한 점과 젊은 영건들에게 베테랑이 필요한 탬파베이 마운드의 사정을 들어 이번 합의가 탬파베이와 클루버에게 모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