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매치퀸' 지은희 "매치 플레이는 두려움 없어야"

LPGA '매치퀸' 지은희 "매치 플레이는 두려움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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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의 드라이버 스윙.
지은희의 드라이버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지은희가 매치 플레이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은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기자회견에서 " 매치 플레이는 두려움 없이 경기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매력이 있다"면서 "(작년에도) 실수하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지난해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잡고 LPGA 투어 통산 6승을 따냈다. 특히 당시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 출전을 앞둔 지은희는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 기대가 크다. 아직 지난해 우승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도 행운이 계속되고,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우승해서 기뻤지만, 아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 지은희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매치 플레이를 우승할 수 있다. 스스로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덕분에 US여자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보람이 있었다"고 우승 당시를 돌아봤다.

지난해 조별리그 3번째 경기 때 18번 홀에서 타이를 만들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지은희는 "16강 진출 이후부터는 좋은 기억만 있는데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만 생각하면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면서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는 지은희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첫날부터 나흘 내내 좋은 점수를 유지해야 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상대가 어떻게 경기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경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 대해 지은희는 "홀마다 세팅된 점을 잘 생각해야 하고, 홀마다 어떻게 공략하고, 특정한 샷을 특정한 방법으로 쳐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 그랜트(스웨덴),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매디 저리크(케나다)와 조별리그 경쟁을 펼치는 지은희는 첫판에서 카스트렌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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