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8강 진출…"방신실도 자부심 가졌으면"

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8강 진출…"방신실도 자부심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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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에서 티샷하는 홍정민
2번 홀에서 티샷하는 홍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연속 제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홍정민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3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 넷째 날 지한솔과 16강전에서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전반에 지한솔과 두 홀씩 주고받은 홍정민은 11∼14번 홀을 모두 가져가며 4홀 차로 앞서갔다.

15번 홀(파4)은 포기했지만, 지한솔이 16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치면서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앞서 홍정민은 전날까지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신예 방신실을 연장전 끝에 꺾고 16강에 올랐다.

작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했던 홍정민은 통산 2승째와 대회 첫 타이틀 방어 기록을 낚겠다는 각오다.

16강전을 마친 홍정민은 "초반에 샷감이 흔들렸는데 버티다 보니까 기회가 왔고 잘 잡아냈다"며 "8강에도 자신 있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에게 패해 탈락한 방신실을 향해선 "이 대회에서 제게 승리를 가져간 유일한 선수"라며 "제가 대단한 입장은 아니지만,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러 방면에서 잘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징스타 방신실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정민을 꺾는 등 16강 희망을 키웠지만, 전날 3차전에서 서연정에게 패하고 연장전에서 홍정민에게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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