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백신 접종 거부로 해고된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리그 코치 2명이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TMZ에 따르면 로런스 파르도(55)와 브래드 홀먼(53)은 구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거부해 전격 해고됐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8월 14일 백신 의무 접종 방침을 밝힌 뒤 9월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2주간 무급 정직하고 정직 기간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파르도와 홀먼은 둘 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2018년부터 워싱턴에 몸담았다. 둘은 정직 기간에도 백신 접종을 거부해 결국 해고됐다.
파르도와 홀먼은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 및 제조 단계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주를 사용했다며 이는 낙태를 반대하는 종교적 신념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파르도와 홀먼은 종교적 이유로 차별받았다며 관할 법원에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