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에 당한 전북 김상식 감독 "내년엔 김도균에게 돌려줘야죠"

깐부에 당한 전북 김상식 감독 "내년엔 김도균에게 돌려줘야죠"

링크핫 0 447 2021.11.21 16:37
김상식 전북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천적' 수원FC에 발목을 잡힌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고 말했다.

전북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수원FC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70에 머문 전북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67) 울산 현대에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만약 울산이 역전 우승한다면, 이날 수원FC-전북 경기는 우승 레이스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경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겨 더 뼈아프다.

수원FC와 올 시즌 4차례 경기를 모두 치르면서 2무 2패에 그쳤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리그 4연패를 넘어 5연패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격언이 새삼 와닿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
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울산과 제주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패배의 아픔을 빨리 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수원FC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친구(김도균 수원FC 감독)를 못 이겨 매우 아쉽다. 내년에는 꼭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1976년생)과 김도균 감독(빠른 1977년생)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번 우정을 과시한 '절친' 사이다.

특히 지난달 열렸던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김상식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깐부'로 지목할 정도였다.

한편, 김도균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게 통한 것 같다"면서 "친구인 김상식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27 코너 몰린 한국, 쿠바전 선발은 곽빈…모이넬로와 대결 야구 03:22 1
54026 사우디아라비아 후원 LIV 골프, 2025년 5월 한국서 대회 개최 골프 03:22 1
54025 희망 잃지 않은 김도영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어요" 야구 03:22 1
54024 [여자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1
54023 [프로배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1
54022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1
54021 홈런 두 방에 무너진 한국야구, 프리미어12 첫판서 대만에 완패 야구 03:22 1
54020 현대건설, 1패 뒤 6연승으로 선두 흥국 추격…페퍼 1승 뒤 6연패 농구&배구 03:22 1
54019 뒷심 발휘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천적'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 농구&배구 03:22 1
54018 대만전 완패한 류중일 감독 "고영표가 좌타자 못 막은 게 패인" 야구 03:22 1
54017 방망이로 2루타, 발로 2루까지…한국 야구 자존심 세운 김도영 야구 03:21 1
54016 여자농구 KB, 우리은행 잡고 역대 최다 '홈 17연승'…공동 2위 농구&배구 03:21 1
54015 K리그 추춘제, 결국 회계 행정이 가장 큰 걸림돌 축구 03:21 1
54014 나승엽, 비디오 판독 끝에 프리미어12 대표팀 첫 홈런 야구 03:21 1
54013 돌아온 막심의 득점 '돌아온' 막심 21점…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2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