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고 나타난 박경수…눈물바다 된 kt 우승 세리머니

목발 짚고 나타난 박경수…눈물바다 된 kt 우승 세리머니

링크핫 0 394 2021.11.18 23:08
kt 우승, 박경수도 함께
kt 우승, 박경수도 함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한 박경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1루수 강백호가 두산 베어스 박세혁의 내야 땅볼을 잡아 1루를 밟자 더그아웃에 있던 kt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kt 선수들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8-4로 승리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너나 할 것 없이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창단 첫 통합 우승 달성한 kt
창단 첫 통합 우승 달성한 kt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승리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선수들은 샴페인 대신 금빛 폭죽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수들은 환호를 지르면서도 한데 모여 더그아웃을 가리켰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손짓했다.

더그아웃에선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박경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경수 맞이하는 kt선수들
박경수 맞이하는 kt선수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한 박경수를 맞이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박경수는 kt 최선참 유한준의 부축을 받으면서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박경수가 나오자 선수단은 눈물바다가 됐다.

많은 관중도 눈물을 흘리며 박경수를 향해 손뼉을 쳤다.

박경수-황재균, 울음바다
박경수-황재균, 울음바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황재균과 박경수가 포옹하며 흐느끼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박경수는 KS 2, 3차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차전 막판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날 4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박경수의 부상은 kt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kt는 압도적인 기량 차로 두산을 누르고 KS 우승을 차지했다.

박경수를 중심으로 한 kt 우승 세리머니가 감동적인 이유다.

줄다리기 퍼포먼스하는 kt 선수들
줄다리기 퍼포먼스하는 kt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승리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팬들과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kt 선수들은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선수들은 kt 관중석 앞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줄다리기 게임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안겼다.

우승을 놓친 두산 선수들의 매너도 빛났다. 두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도열해 kt 선수단을 향해 축하 박수를 보냈다.

부임 후 첫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은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고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상상도 못 했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는 팬들과 선수들이 해낸 것이다. 열정과 kt 정신이 우승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191 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원 계약 야구 12.23 10
55190 'AS로마 두 달 감독' 유리치, EPL 강등권 사우샘프턴 지휘봉 축구 12.23 8
55189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12.23 7
55188 [여자농구 올스타전 전적] 한국 올스타 90-67 일본 올스타 농구&배구 12.23 8
55187 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농구&배구 12.23 8
55186 LG, 정관장 잡고 파죽의 5연승…양준석 4쿼터 결정적 9점 농구&배구 12.23 8
55185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애스턴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축구 12.23 8
55184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69-60 정관장 농구&배구 12.23 8
55183 KB손보 블랑코 대행 "경기장에 영향받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농구&배구 12.23 7
5518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12.23 8
55181 '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축구 12.23 8
55180 KB손보, 임시 홈구장 개장 경기서 한국전력 완파…단독 4위로 농구&배구 12.23 8
55179 우즈, 아들과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합작…13언더파 골프 12.23 8
55178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1-77 DB 농구&배구 12.23 8
55177 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축구 12.2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