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리고 잘 지킨 정지석·곽승석 "따라갈 수 있다고 믿었죠"

잘 때리고 잘 지킨 정지석·곽승석 "따라갈 수 있다고 믿었죠"

링크핫 0 258 -0001.11.30 00:00

대한항공 '석석듀오' 활약 앞세워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

득점 세리머니 하는 정지석
득점 세리머니 하는 정지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1차전 경기. 3세트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30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이상 대한항공)은 입을 모아 "초반에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따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하며, 구단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디뎠다.

경기 뒤 만난 정지석은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PO)를 치열하게 치르고 올라왔는데 챔피언결정 1차전 초반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를 하면서 '아, 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곽승석도 "1세트는 우리 팀 리듬도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정지석과 곽승석은 "따라갈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다른 선수들도 공수에 모두 능한 아웃사이드 히터 '석석 듀오' 정지석·곽승석을 보며 반등할 힘을 얻었다.

이날 정지석은 팀 공격의 21.85%를 책임지며 16점을 올렸다. 상대 주포 허수봉을 주로 방어하며 블로킹 득점 3개도 했다.

곽승석도 14득점 했다. 곽승석의 공격 점유율은 20.17%였다. 그는 "(세터) 한선수 선배가 자꾸 공을 주더라. 주는 대로 때렸다"고 웃었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팀 서브 리시브의 절반을 합작했다. 정지석이 52.17%, 곽승석이 54.17%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찍은 덕에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지석의 비행기 세리머니
정지석의 비행기 세리머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1차전 경기. 3세트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30 [email protected]

안정을 되찾은 정지석은 2세트부터 화려한 세리머니도 펼쳤다.

2세트 15-15에서 최민호의 속공을 블로킹한 뒤에는 엔드라인을 넘어 달려간 뒤 두 팔을 펴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호우 세리머니'도 했다.

정지석은 "현대캐피탈은 오늘 강하게 항의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데 우리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필을 자제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세리머니를 평소보다 크게 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했다"며 "호날두의 팬이어서 호우 세리머니도 넣었다"고 밝혔다.

곽승석
곽승석 '내가 대한항공 해결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1차전 경기. 3세트 대한항공 곽승석이 득점한 뒤 동료 오은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3.30 [email protected]

곽승석은 경기 내내 차분함을 유지했다.

종아리 통증 탓에 정규리그 6라운드 막판에는 회복에 집중한 곽승석은 "충분히 쉬었는데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는 않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경기는 잘 풀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포지션 변경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팀이다.

수비 비중이 큰 곽승석에게는 더 까다로울 수 있다.

그러나 곽승석은 '준비'와 '본능'을 모두 믿었다.

곽승석은 "우리도 현대캐피탈 전술에 맞춰 여러 대비를 한다. 우리 작전이 잘 맞아떨어지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그럴 때는 내 느낌을 믿는다. 나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따르면서도, 때론 자유롭게 자리 잡는 곽승석은 이날 디그 6개를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230 김민선,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노보기' 우승…통산 2승(종합) 골프 03:23 4
66229 김민선,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노보기' 우승…통산 2승 골프 03:23 4
66228 문현빈,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한화, 이틀 연속 롯데 격파(종합2보) 야구 03:23 6
66227 이상엽, KPGA 투어 개막전 우승…10년 만에 감격의 통산 2승 골프 03:22 5
66226 프로야구 키움, 26일 삼성과 홈경기서 박병호 코치 은퇴식 야구 03:22 6
66225 [프로야구 수원전적] 키움 3-1 kt 야구 03:22 5
66224 스타벅스, 다음 달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스타벅스 데이' 야구 03:22 6
66223 MLB 메츠 내야수 폴랑코 IL 등재…배지환은 이번에도 승격 실패 야구 03:22 5
66222 돈치치·리브스 빠진 NBA 레이커스, 제임스 앞세워 PO 기선제압 농구&배구 03:22 7
66221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03:22 5
66220 두산 이영하, 불펜으로 보직 이동…벤자민 21일 첫 선발 등판 야구 03:22 5
66219 말컹 2골 1도움…울산 '꼴찌' 광주에 5-1 대승하고 선두 추격(종합) 축구 03:22 3
66218 이정후, 또 멀티히트…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 0.253 야구 03:22 5
66217 하영민 7이닝 무실점…키움, 홈런 두 방으로 kt 제압 야구 03:21 5
66216 MLB 메츠 내야수 폴랑코 IL 등재…배지환은 이번에도 승격 실패(종합) 야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