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링크핫 0 818 2021.10.03 17:17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송가은(21)이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이민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송가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여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3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이민지를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원이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8월 한화클래식 등 세 차례 5위에 오른 게 이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 대회 전까지 홍정민(19)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송가은은 이번 시즌 신인 첫 우승의 주인공도 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치고 나가게 됐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는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가 우승에 가장 가까웠다.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지는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어 2위와 두 타 차를 만들더니, 이어진 11번 홀(파4)에선 그린 살짝 밖에서 홀을 12m가량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들어가면서 세 타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송가은은 13번 홀(파4) 버디에 힘입어 먼저 경기를 마친 김지영(25)과 두 타 차로 견제를 이어갔고, 15번 홀(파4)에서 이민지의 첫 보기가 나오며 한 타 차 접전 양상이 됐다.

한 타 차가 여전하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송가은은 91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로 이민지와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 2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가 모두 파를 지켜내자 3차 연장전은 핀을 옮겨 진행됐는데, 여기서 송가은이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의 약 2.5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간 뒤 송가은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명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과 김수지(25)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장수연(27), 유해란(20)이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임희정(21)은 공동 8위(12언더파 272타), 장하나(29)는 14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549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은 토트넘 팬들 토트넘, 잉글랜드 구단 중 '가장 건전하게 운영되는 팀' 선정 축구 08.23 0
51548 김민수, 지로나FC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 지로나FC와 연장 계약…1군행 목표 축구 08.23 0
51547 질주하는 황재균 kt, 키움에 한 점 차 신승…황재균 결승 홈런 야구 08.23 0
51546 이예원의 아이언샷 이예원, KLPGA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 향해 진군 골프 08.23 0
51545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8.23 0
51544 여자농구 팔로워 5만명 이벤트 WKBL, 틱톡 채널 팔로워 5만명 달성 감사 이벤트 농구&배구 08.23 0
51543 이예원의 아이언샷 이예원, KLPGA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 향해 진군(종합) 골프 08.23 0
51542 홈런 친 황재균 ABS 스트레스, 모두 지웠다…kt 황재균의 부활 찬가 야구 08.23 0
51541 광주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강원FC 선수들 '승승장구' 강원FC, 관중·상품기획 매출 매 경기 신기록 축구 08.23 0
51540 소형준 캐치볼 훈련 프로야구 kt 소형준, 올 시즌 복귀하나…투구 훈련 재개 야구 08.23 0
51539 최장호 최장호, KPGA 챌린지 투어 14회 대회 우승 골프 08.23 0
51538 호날두 '슈퍼스타' 호날두, 유튜브 개설 12시간 만에 1천만 구독 돌파(종합) 축구 08.23 0
51537 LG-롯데 울산 경기, 폭염에 취소…KBO리그 최초 프로야구 포항 두산-삼성 경기, 시즌 4번째 폭염 취소 야구 08.23 0
5153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3-2 키움 야구 08.23 0
51535 [영상] [영상] '골드버튼' 보고 딸들 꺅!…'하루 1천만 구독' 호날두 일냈다 축구 08.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