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가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한국은 5차전까지 3승 2무로 승점 11을 쌓아 이란(승점 13·4승 1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해 있다.
FIFA 랭킹 72위인 이라크는 승리 없이 4무 1패, 승점 4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벤투 감독은 1-0으로 승리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5차전 홈경기 때와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슛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붙박이 원톱 황의조(보르도) 대신 조규성(김천)이 다시 한번 벤투호 선봉장으로 나섰다.
측면 공격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책임졌고, 공격 2선 중앙에는 이재성과 황인범(카잔)이 배치됐다.
카타르 리그에서 3시즌째 뛰는 정우영(알사드)이 허리를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성남),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벤투호는 매우 공격적이었던 UAE전보다는 조심스럽게 이라크전에 임했다.
전반 11분 손흥민 공급한 로빙 침투 패스를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한국의 첫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공이 너무 깊은 곳에 떨어져 골키퍼 파하드 탈립의 품에 안겼다.
전반 13분에는 이라크가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범한 패스 실수로 공을 잡은 이브라힘 바예시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6분에야 나왔다. 손흥민이 약 30m 거리에서 낮은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이라크 카심 마지드를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이어 전반 24분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슛과 3분 뒤 조규성이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도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다.
계속 두드리던 한국이 결국 전반 33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김진수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을 향한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이재성은 왼발 땅볼 슈팅을 반대편 골대 구석에 꽂아 1-0을 만들었다.
한편, 이라크는 자국 사정 때문에 최종예선 홈 경기를 도하에서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