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헤딩' 김민재 분전에도…나폴리, 라치오에 0-1로 져

'회심의 헤딩' 김민재 분전에도…나폴리, 라치오에 0-1로 져

링크핫 0 104 -0001.11.30 00:00

공식전 7연승 마감…6경기 만에 첫 실점

헤딩하는 김민재
헤딩하는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소속팀 나폴리가 라치오에 한 골 차로 패해 공식전 7연승 행진을 마쳤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는 약 2달 만에 당한 패배다. 나폴리는 지난 1월 초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0-1 패) 이후 진 적이 없었다.

그달 18일 크레모네세와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지만, 공식 기록상 무승부였다.

이 경기 이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7경기에서 전승한 나폴리지만, 이날 패배로 숨을 골랐다.

라치오전은 나폴리가 6경기 만에 실점한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1월 30일 AS 로마전(2-1 승)에 한 골을 내준 후 김민재가 이끄는 나폴리 수비진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지켰다.

21승 2무 2패를 거둔 나폴리(승점 65)는 여전히 넉넉하게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어'를 낚은 라치오(14승 6무 5패·승점 48)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상 승점 4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왼쪽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분전했다.

헤딩하는 김민재
헤딩하는 김민재

[LaPresse/AP=연합뉴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경합에서 8차례 모두 이겨 양 팀 통틀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팀 내 2위인 마티아스 올리베라, 빅터 오시멘(이상 3회)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위험 지역에서 두 번 공을 걷어냈고, 상대 슈팅도 한 차례 저지했다.

팀 내 가장 많은 155회의 패스를 시도해 94.2%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후방 빌드업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0-1로 뒤진 후반 34분에는 회심의 헤딩으로 라치오의 골문을 위협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먼저 헤딩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왔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김민재가 재차 헤딩슛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감각적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6.91의 평점을 매겼다. 최고 평점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6.92)다.

나폴리는 이날 점유율(65%-35%), 슈팅 수(14-5), 패스 수(733-402) 등 각종 수치에서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에 벼락같은 중거리 골을 내주며 실점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쇄도하던 베시노의 정면으로 흘러갔고, 속도가 붙은 베시노가 힘껏 깔아 차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베시노는 3월 A매치 기간 한국,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우루과이축구협회가 발표한 34인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92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골프 03:23 0
5009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3:22 1
50090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3:22 4
50089 KIA 전반기 1위로 마감 이범호의 KIA, 7년 만에 전반기 1위…NC 데이비슨,12회 끝내기포(종합) 야구 03:22 0
50088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3:22 0
50087 WK리그 현대제철, KSPO 2-0 격파…개막 1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3:22 1
50086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3:22 1
500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3-5 kt 야구 03:22 1
5008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SSG 야구 03:22 1
50083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3:22 2
50082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3:22 2
50081 LG 오지환, 잔류군 연습경기 출전…9~11일 KIA전서 복귀할 듯 야구 03:21 1
5008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3:21 0
50079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발라조빅 영입 야구 03:21 3
50078 창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운영 정상화…시민 누구나 이용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