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벤제마 대신 메시 찍은 죄?…레알 알라바, 팬 비난에 해명

동료 벤제마 대신 메시 찍은 죄?…레알 알라바, 팬 비난에 해명

링크핫 0 112 -0001.11.30 00:00

"개인 아닌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투표한 것"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리오넬 메시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주장인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31·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1위 표를 줬다가 소속팀 팬들의 과도한 비난을 받자 직접 해명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상이 메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은 메시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최종 경쟁자였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 메시는 총 52점을 얻어 음바페(44점), 벤제마(34점)를 제쳤다.

다비드 알라바(오른쪽)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림 벤제마와 골 세리머니 하는 모습.
다비드 알라바(오른쪽)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카림 벤제마와 골 세리머니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런데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알라바에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알라바는 1위 표를 메시에게 줬고, 2위를 벤제마, 3위를 음바페로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라바가 소속 팀 동료 벤제마가 아닌,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 출신의 메시에게 1위표를 준 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라바의 소셜미디어(SNS)에 '팀을 배신했다', '팀에서 나가라', '마드리드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알라바 아웃'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심지어 일부 팬은 인종차별적인 표현과 함께 원숭이 이모티콘까지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의 선수 투표와 관련한 해명 글을 올린 다비드 알라바.
올해의 선수 투표와 관련한 해명 글을 올린 다비드 알라바.

[다비르 알라바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알라바는 하루 뒤 자신의 SNS에 이번 투표 과정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투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팀으로 한 것이다"라면서 "팀 내 모든 사람이 투표할 수 있고,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 특히 벤제마는 내가 그와 그의 경기력에 얼마나 존경심을 갖는지 잘 안다"면서 "나는 자주 내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벤제마라고 말하곤 한다. 지금도 변함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92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골프 03:23 0
50091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3:22 1
50090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3:22 4
50089 KIA 전반기 1위로 마감 이범호의 KIA, 7년 만에 전반기 1위…NC 데이비슨,12회 끝내기포(종합) 야구 03:22 0
50088 윤이나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3:22 0
50087 WK리그 현대제철, KSPO 2-0 격파…개막 1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3:22 1
50086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3:22 1
50085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3-5 kt 야구 03:22 0
5008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SSG 야구 03:22 0
50083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3:22 2
50082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3:22 2
50081 LG 오지환, 잔류군 연습경기 출전…9~11일 KIA전서 복귀할 듯 야구 03:21 1
5008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3:21 0
50079 프로야구 두산,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우완 발라조빅 영입 야구 03:21 3
50078 창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운영 정상화…시민 누구나 이용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