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K리그 공식 개막전, 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 2만8천명(종합)

울산-전북 K리그 공식 개막전, 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 2만8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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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선수들 환영하려 기다리는 팬들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선수들 환영하려 기다리는 팬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알린 '현대가(家) 라이벌 매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 관중이 찾아왔다.

25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경기엔 공식 집계 기준 2만8천3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문수경기장의 '직전' K리그 경기였다.

울산이 2022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뒤 '대관식'이 펼쳐진 지난해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 때 2만3천817명이 문수경기장을 찾은 바 있다.

이후 울산이 타이틀 방어 시즌에 나서는 첫 경기인데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자 리그 준우승팀인 전북과의 라이벌전이라 더 많은 팬이 몰렸다.

지난해 울산에서 뛰고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아마노의 이적을 두고 개막 전부터 벌어진 장외 신경전도 열기를 돋웠고, 독일 진출 전 울산에서 뛰었던 이동준도 올해 전북에 합류해 더 주목받았다.

문수경기장 관중석 1, 2층이 꽉 들어찼고, 3층도 상당수 좌석에 팬들이 자리해 우승 후보 간 맞대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경기 마치고 팬들과 승리 기념사진 찍는 울산 선수들
경기 마치고 팬들과 승리 기념사진 찍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에선 홈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이 2-1로 역전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많은 관중이 찾아와주셨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시는 거로 생각한다. 더 많은 팬이 찾아오시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반 막바지 1-1 동점 골을 넣어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울산의 엄원상은 "오늘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 모두 이런 모습이 그리웠을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즐겨주시니 좋은 활약을 펼친 게 더 기쁘다"며 "팬들이 많이 오시도록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득점 이후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친 엄원상은 "선제 실점 이후 팬들이 실망하시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기죽지 않으시도록 더 강하게 했다"며 "사기와 분위기가 올라와 우리 팀에는 이득이 됐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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