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전성기 이끈 수비수 라모스, 스페인 대표팀 은퇴

'무적함대' 전성기 이끈 수비수 라모스, 스페인 대표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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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로 은퇴 선언…"현 감독이 내게 의존 않겠다고 연락해"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라모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80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파리 생제르맹)가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다.

라모스는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과 작별할 시간이 왔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최근 부임한 데라 푸엔테 감독과 이견을 확인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음을 내비쳤다.

라모스는 "오늘 아침 지금 대표팀 감독이 나에게 더는 의존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지금 내 경기력이나 경력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는 미덕도, 결점도 아니다. 경기력과 꼭 연관이 있는 게 아닌 일시적 특성일 뿐"이라며 "나는 루카 모드리치, 리오넬 메시, 페페 등을 선망에 찬 시선으로 본다"고 썼다.

그러면서 "불행한 일이지만 이들과 같은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축구가 매 순간 공정한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와 메시는 각각 38, 36세지만 여전히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반면 라모스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후 엔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1년 3월 이후 대표팀에서 밀려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한 이케르 카시야스(167경기)를 넘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80경기)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스페인 축구의 '전설'이다.

2005년부터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에도 출전했다.

이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유로 2008·2012까지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일조하며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라모스
소셜미디어에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라모스

[세르히오 라모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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