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클리퍼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9-102로 이겼다.
리그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클리퍼스는 8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클리퍼스는 개막 후 미네소타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 세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104득점 이상의 맹공을 펼쳤다.
이날 올린 129점은 클리퍼스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폴 조지가 23득점 9리바운드, 레지 잭슨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비차 주바츠(10득점 12리바운드), 이자이아 하르텐슈타인(12득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21득점 9리바운드, 디앤젤로 러셀과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15득점씩을 올렸으나, 4승 8패로 서부 12위에 그쳤다.
클리퍼스는 전반을 70-43으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에서는 조지가 2득점으로 주춤한 사이, 하르텐슈타인과 에릭 블레드소, 테런스 맨, 잭슨 등의 고른 활약이 빛을 발했다.
후반 들어 미네소타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에 벌어진 27점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3쿼터 초반 살아난 조지가 내리 8득점을 올려 76-45까지 틈을 벌렸고, 에드워즈와 러셀을 앞세운 미네소타의 추격을 막아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올랜도 매직과 원정 경기에서 104-92로 이겼다.
리그 4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9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워싱턴이 시즌 개막 후 9승 3패의 성적을 낸 건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개막 후 첫 12경기에서 3승 9패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최근 조모상을 당한 브래들리 빌이 결장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이날 스펜서 딘위디가 2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몬트레즈 해럴이 2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카일 쿠즈마도 17득점 10리바운드를 더했다.
반면 3승 10패의 올랜도는 동부 최하위로 추락했다.
콜 앤서니가 22득점 8어시스트를 올리고 모하메드 밤바가 14득점 17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으나 힘에 부쳤다.
◇ 14일 NBA 전적
마이애미 111-105 유타
뉴올리언스 112-101 멤피스
인디애나 118-113 필라델피아
워싱턴 104-92 올랜도
디트로이트 127-121 토론토
클리블랜드 91-89 보스턴
LA 클리퍼스 129-102 미네소타